경제·금융

여성채용 벤처 임금보조 추진

여성특위 청와대 업무보고앞으로 여성을 연구개발인력으로 채용하는 벤처기업은 정부로부터 임금보조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함께 대학 연구기관내의 여성전문인력에 대한 연구비도 지원된다. 또 정부는 인터넷 기반의 지식산업에 걸맞는 여성인력 육성을 위해 가상(CYBER) 직업교육훈련 및 원격교육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특별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여성특위는 올해 여성인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인력육성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하고 교육부·노동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여성전문인력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여성특위는 이번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앞으로 취업여성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에서 직업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여성인력을 흡수할 수 있도록 여성 R&D인력을 채용하는 벤처기업 등에 임금보조 지원을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국제비서 등 고학력 여성을 위한 유망직종을 지속적으로 발굴, 여성의 지식기반산업 진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성의 정보산업분야 진출을 돕기 위해 여대생 창업동아리 후견인 제도를 도입하고 여성소호창업자들의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여성특위 강기원 위원장은 『여성부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은 선거후인 5월께나 돼야 그려질 것』이라며 『여성부 신설에 대한 金대통령의 기대가 클 뿐 아니라 효율적인 여성정책 집행을 위해서라도 여성부 신설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식기반사회의 여성경쟁력 강화=여성인력 중장기 종합계획의 시행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잡고 올해 안에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여성유망직종을 발굴하고 자격증 제도화를 추진해 여성의 지식기반산업 진출을 확대한다. 또 과학기술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확대되도록 중·고등학교 여학생을 위한 과학친화프로그램을 보급한다. 특히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여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추진한다. 여성의 정보화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제2회 여성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전업주부들이 정보화시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주부를 위한 정보길라잡이」 교육자료를 제작, 보급한다. ◇여성의 대표성 확보를 위한 기반구축=정치·행정부분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여성위원 참여 목표율을 25%로 상정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의 위원회를 점검, 관리한다. 특히 공직부문에서 여성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각종 워크숍 및 국제학술세미나를 후원하고 여성정치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연찬회를 실시한다. 또 우리나라 여성의 국제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뉴욕에서 열리는 UN 여성특별총회에 참가, 우리나라 여성정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촉진 및 지원=기업의 남녀평등고용 실현을 위해 노동부와 공동으로 평가지표를 현실화한다. 또 공기업의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를 객관적으로 평가, 여성인력 채용을 활성화한다. 여성창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호 여성창업자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여대생 창업동아리와 벤처기업가를 연결하는 후견인 제도를 도입한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양육을 돕기 위해 「아버지 교사의 날」지정 및 남성의 육아휴직이용을 권장하고 방과후 자녀지도와 관련된 법·제도의 개선방안을 강구한다. 한편 그 동안 지속적으로 논의돼오던 여성의 무보수노동에 대해서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경제적 가치를 평가, 현실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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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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