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시즌 첫대회 '힘찬 티샷'
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12일(한국시간) 새벽 4시18분 미국PGA투어 2001년 시즌 첫 티 샷을 힘차게 날렸다.
미국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터치스톤에너지 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이날 애리조나 투산 옴니투산내셔널GC(파72ㆍ7,148야드)의 1번홀에서 2부투어 출신인 제이슨 고어, 제프 브레호트 등과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가는 최경주의 첫번째 목표는 컷 오프 통과와 함께 '톱10'진입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 같은 기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에 상위 랭커들이 몰려 투산오픈이 'B급'대회가 된 점이 최경주에게는 그나마 다행스런 기회다.
그러나 B급 대회라도 선수층이 두텁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때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프레드 커플스와 백전노장 스티브 엘킹턴(호주)을 비롯해 제프 슬루먼, 팀 헤런, 봄 트웨이, 빌리 메이페어, 존 쿡, 글렌 데이 등 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