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방만경영 문책 인사 태풍

포항제철이 회사설립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포철의 이번 인사는 감사원 경영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른 문책성 인사와 함께 지난 3월 유상부회장 취임이후 추진해온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포철은 劉회장 취임이후 그동안의 경영부실에 대한 철저한 책임규명과 함께 조직의 경직성을 가져온 본부장제를 페지한다는 방침아래 조직개편을 추진해 왔다. 포철은 대규모 인사를 통해 부실 경영에 대한 철저한 문책을 단행하는 한편, 장기 보임 임원에 대한 퇴진과 업무순환을 단행하는 등 그동안 추진해온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춘호부사장과 이형팔부사장은 경영위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내부문책성으로 경영위원에서 물러나고 사장 보좌역을 맡게됐다. 김광준전무와 강구선상무는 감사원 감사결과 비위사실이 통보돼 사임했으며 심재강전무와 박종일전무, 윤석만상무는 장기 보임 임원으로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자진 사임했다. 포철은 문책성 인사와 함께 책임경영체제 강화와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담당임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규 임원승진은 신성용(辛成勇)이사보 등 4명에 그쳤으며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550여명 대부분이 보직을 변경했다. 이에따라 본부장·부문총괄·팀장으로 이루어졌던 조직체계가 담당임원·실장·팀장으로 바뀌었으며 28개실이 신설돼 담당임원이 2~5개의 실 업무를 관장토록했다. 그동안 포철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경영위원회는 이사회 부의사항이나 경영전략을 사전심의하는 기구로 개편하고 투자와 예산, 인사 등 경영권에 관한사항과 중요 집행업무는 대표이사인 회장과 사장이 결제토록함으로써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포철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라고 밝혔다.【이훈 기자】 <대/입/합/격/자/발/표 700-230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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