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언론] 김대통령 '햇볕정책' 호평

일본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赤旗)가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對北) 포용정책을 긍정적으로 다뤄 주목된다.청와대 공보수석실이 5일 밝힌 현지 공관보고에 따르면 아카하타지는 지난달 23, 25, 27일 등 3차례에 걸쳐 金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특집을 잇따라 게재했으며, 특히 27일 보도에선 「김대중정권의 북한정책」이라는 제목으로 金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과 일괄타결안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김대중정권이 내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대(對)북한정책』이라며 북한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북한이 핵의혹 해소와 미사일개발을 중지하는 보상으로 경제제재 해제 등을 통해 북·미간 적대적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일괄타결 주장을 설명했다. 신문은 또 25일자에선 金대통령의 취임 1주년 내외신 공동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하면서 역시 일괄타결 방식에 초점을 맞췄으며, 취임 1주년 하루전인 23일엔 지난 1년간 金대통령이 해온 일련의 국정개혁 조치와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160만명이 넘는 실업자 등으로 국민의 불만도 공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자일간지 홍콩 스탠더드는 4일자 신문에서 이 신문의 모기업그룹인 싱 타오 인터내셔널사의 알란 카스트로 논설위원이 쓴 기고문을 통해 金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에 대한 세계여론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기고문은 미국의 코소보문제 해결노력과 金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비교하면서 『해외언론들이 폭력적인 코소보 사태만 보도하고 金대통령의 평화노력에 대해선 겉치레식 관심만 보이는 것은 서구의 가식을 노출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했다. 기고문은 金대통령의 일괄타결론 등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해 『세계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가장 최상의 방법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金대통령이 지난해 (한반도평화를 위해) 이룬 업적은 미국이 해온 수많은 허튼 짓보다 더 많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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