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청소년들 행복지수 62.5점

서울시교육청, '서울형 학생행복지수' 개발<br>학교생활ㆍ가정생활 등 4개 영영 만족도 측정<br>고학년일수록 점수 낮아져

서울 시내 청소년들이 체감하는 행복 수준은 10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일까?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의 행복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서울형 학생행복지수'를 토대로 서울 시내 65개교의 학생 5,352명(초등1,155명ㆍ중등2,024명ㆍ고등2,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만족도가 62.5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학교생활 만족도’, ‘가정생활 만족도’, ‘자신에 대한 만족도’, ‘전반적 행복도’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행복지수는 총 30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에 응답자가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의 5점 척도로 응답을 하면, ‘매우 그렇다’ 100점, ‘그렇다’ 75점, ‘보통’ 50점, ‘그렇지 않다’ 25점, ‘전혀 그렇지 않다’를 0점으로 환산, 그 평균치를 지수로 산정했다. 또 각 영역별로 학교급별, 남녀별, 지역별, 학교 특성별, 성적별, 가정의 경제적 수준별 차이를 적용해 각 요인이 학생의 전반적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분석했다. 행복지수를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75.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학교가 61.8점으로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는 56.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졌다. 이 같은 경향은 4개 조사 영역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4개 영역 평균 점수가 초중고 전체 평균 대비 5~7점 가량 낮게 나타났다. 한편 평균 점수가 60점 대인 다른 영역과 달리 '자신에 대한 만족도'는 54.0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고등학생의 만족도는 46.3점으로 매우 저조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학생행복지수를 측정해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인 ‘온라인 서울형 학생행복지수’를 시교육청 및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면서 설문문항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되도록이면 학교별 행복지수 결과를 공개ㆍ공유하게 할 방침”이라며 “행복지수 결과를 통해 교육청과 학교가 구체적인 개선사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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