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독도 광고때문에 살해위협 받지만…"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


"(독도 광고 때문에) 살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자신이 기획한 독도 영상광고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 CNN 광고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비지트 독도(Visit Dokdo)'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독도가 당연히 우리 땅이기 때문에 '관광'을 주제로 광고를 만들었는데 일부에서 '분쟁지역화'했다는 이유로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받고 있다"며 "황당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광고가 나가고 2,000통이 넘는 격려 e메일을 받았다"고 말한 서 교수는 "분쟁지역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려고 두 달 동안 500여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테스팅한 후 '비지트 독도(Visit Dokdo)' 광고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가 기획한 이 광고는 오는 7월1일까지 1시간에 2회씩 매일 28회 방영된다. 그러나 최근 김동석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의 '타임스 스퀘어 독도 광고의 역효과'라는 글이 공개된 후 서 교수는 "당신들의 활동 때문에 독도가 분쟁지역화됐다"며 일부 네티즌이 협박과 욕설을 하고 있다. 그는 "김장훈씨 공연을 방해하겠다는 공갈까지 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서 교수는 "광고가 나가고 나서 철저한 효과 분석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홍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울릉도ㆍ독도ㆍ제주도ㆍ이어도 등을 활용한 '아름다운 섬들이 많은 대한민국'을 주제로 '비지트 코리아(Visit korea)'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기획 중인 이 광고는 7월2일 '비지트 독도(Visit Dokdo)' 후속편으로 전파를 타거나 4월 중 뉴욕타임스 등 인쇄물 광고로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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