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최근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평가 받으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0월말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한때 11만원까지 올랐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3ㆍ4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일부 증권사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감 표시로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서 온라인 게임인 ‘씨티오브히어로’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지난 19일 현재 9만5,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최근 해외 사업 다각화의 성공에 힘입어 각 증권사의 목표 주가도 11만~15만원으로 차츰 올라가면서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영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 9개의 유럽 국가에서 ‘리니지2’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됐다”며 “특히 지난 10일 중국에서 리니지2가 완전히 상용화된 후에도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10만명 이상을 기록, 베타유저 중 60% 이상이 유료회원으로 전환됐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어 “2ㆍ4분기 말 기준 유럽의 브로드밴드 보급률이 미국의 30%수준인 10%대여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에서의 로열티 수입이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리니지2의 유럽 상용서비스를 계기로 사실상 전세계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하게 됐다며 중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가 시작됨으로써 실적 개선이 향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