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증권사 추천주 '모두투어'

"종합 여행기업 발돋움 원년으로 삼을 것"<br>다양한 고객층 확보 통해<br>올 사상최대 실적 기대감<br>고부가 생산체계 구축도

모두투어의 한 오프라인 창구에서 젊은 커플들이 여행 상담을 받고 있다. 모두투어는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선도하는 종합여행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있다. /사진제공=모두투어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

"오는 2020년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선도하는 '종합여행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2011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우종웅 회장과 홍기정 사장을 비롯한 모두투어 임직원 100여명은 최근 남산 유스호스텔에서 '새로운 10년,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2011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홍 사장은 ▦고부가가치 생산 체계 구축 ▦고객 기반 강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3대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뒤 "오는 2020년까지 아태 지역을 선도하는 '종합여행'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두투어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종목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지난해는 경기회복 초기로 고소득층 위주의 여행 수요가 있었지만 올해는 좀 더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추세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최근 2020년 종합여행기업으로의 포부를 밝힌 데 따라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으면서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모두투어는 최근 발표한 3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인 부가가치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고정 비용중 인건비에 들어가는 비중을 낮추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탄력 운영을 강화키로 했다. 또 상품별 단위당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원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판매가 인상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중단기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모두투어가 현재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 고객 기반 강화 활동을 올해 집중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외적으로 고객 불만 처리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공헌활동의 확대, IR활동 강화, 브랜드 마케팅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가 내놓은 중장기 전략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개별여행(FI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FIT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 것. 여기에 해외 지사의 추가 설립 및 국내ㆍ외 호텔ㆍ리조트 개발 사업, 인ㆍ아웃바운드 연계사업 강화 등을 통해 해외 패키지 상품 판매에 집중돼 있는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홍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큰 위기가 없는 한 지난해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라면서도 "글로벌 리스크가 상존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데 올해 역량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의 이 같은 전사적 노력과 더불어 대외적 환경 역시 회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올해 모두투어는 지난해 세웠던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모두투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51억원, 2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24.2%, 37.19% 늘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여행 소비 여력이 고소득층 밑으로 이어지고 항공사의 여객기 증편와 외국 저가 항공사와의 경쟁으로 항공권료도 낮아져 여행의 대중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모두투어의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마트 등 신규 판매채널 확대로 경쟁력 커져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 모두투어는 국내 2위 여행사로서 2005년 상장된 후 여행사 중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상장 전에는 판매점과의 관계 때문에 '브랜드 히든(hidden)' 정책을 고수하는 바람에 경쟁사에 밀렸지만 상장 이후에는 해를 거듭할수록 자체 경쟁력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경쟁력 강화 요인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유통채널 확대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일반 판매점뿐만 아니라 카드사, 대형마트 등 신규 유통채널로 판매채널이 확대 되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여행사는 미래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시장에 대응하는 맨파워가 매우 중요하다. 모두투어는 대부분의 임직원이 공채 출신으로 평균 업력이 업계에서 가장 길다. 30년 경력의 홍기정 사장을 비롯해 대부분 임원이 여행업에만 20년 넘게 종사하며 우리나라 여행산업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과 2009년 경기 침체 및 신종플루로 2년간 역성장을 경험했지만 그 기간에도 경쟁업체 대비 실적 하락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2010년 산업 반등 상황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기업 경쟁력을 반증하고 있다. 올해는 항공 공급 증가 등 여행사의 유리한 영업환경 속에서 견조한 외형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률 또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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