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IT 전력선통신용 모뎀 출시

KIT는 전원콘센트에 꼽기만 하면 별도의 네트워크 배선 없이 기존의 전력선만으로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 어답터형 모뎀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모뎀은 홈 솔루션 제품으로 집안에 인터넷 설치 공사를 할 필요 없이 전력선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콘센트에 어답터형 모뎀을 꼽기만 하면 모뎀의 하단에 있는 단자를 통해 PC의 이더넷포트(Ethernet port)와 연결돼 누구나 손쉽게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설치와 이동도 자유롭다. KIT는 “홈 솔루션 제품인 만큼 초고속 인터넷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전력선을 사용해 네트워킹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IT 인프라가 취약한 해외 시장이 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에는 이미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구비된 기존 아파트보다는 신축공사나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주거시설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선을 통신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그간 과부하에 의한 전파방해, 전기제품의 노이즈와 신호 왜곡현상, 기존 무선주파수 대역과의 상충 등의 문제점으로 주로 홈 네트워킹 분야의 가전기기 제어 등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돼 왔다”며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이런 기술장애를 극복해 전력선통신 제품을 상용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IT는 현재 85Mbps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는 모뎀개발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0Mbps 모뎀 개발에 들어가 대용량의 전송을 요구하는 홈씨큐리티(home security) 등으로 전력선통신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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