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모처럼 달아오른다

가격인상으로 실적개선 기대… 포스코 6일째 상승

철강주, 모처럼 달아오른다 가격인상으로 실적개선 기대… 포스코 6일째 상승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철강주가 중국업체의 가격 인상에 힘입어 모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증시에서 포스코 주가는 1.61% 오른 22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INI스틸(5.57%), 동국제강(8.14%), 현대하이스코(4.92%) 등 대부분의 철강 종목이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철강ㆍ금속 업종 지수도 2.05% 오른 2,772.68로 장을 마치며 지난 15일 이후 5% 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전세계 및 아시아 철강 시장을 각각 40%, 50%씩 점유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최근 내수 판매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중국 안산강철이 열연코일 등 강판류 내수 판매 단가를 톤당 20~30달러 가량 인상한 데 이어 이르면 22일 중국의 2대 철강업체인 바우산스틸(보산강철)도 내수 단가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섬에 따라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열연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 지역 철강 가격이 강보합권에서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의 저점이 지난 1월 확인됐고 최소 올 1ㆍ4분기 가격만 유지돼도 철강 시황에는 호재”라며 “국내 업체들의 내수 단가 인상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재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됨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철강 가격 흐름은 추세적 전환이 아니라 일시적 반등 성격이 강하고 철강 업체의 이익 규모도 지난해 9월에 비해 낮다”며 “철강주 투자는 지난해 9월 최고 주가를 고려한 박스권 매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포스코 등 철강업종 주가는 바닥을 찍고 중장기 상승 추세로 접어들면서 박스권 자체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오는 3월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여부, 계절적인 수급 동향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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