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프레스 금형설계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LG는 지난 8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미국 알코아사로부터 9만달러를 받고 금형설계기술을 수출키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동차나 전자제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판을 성형하는 공정을 컴퓨터로 설계하는 것으로 프레스성형을 통해 생산되는 제품의 외관을 설계 초기단계부터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공여부를 미리 검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생산기술 수출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G생산기술원 유건희 원장은 『그동안 외국업체로부터 금형설계기술을 들여오는데 급급했던 국내 환경에서 LG의 이번 성과는 기술종속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