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낙동강 홍수경보

88고속도 일부구간 산사태로 한때 불통<br>남부도 장마피해 잇달아··· 전국서 49명 사망·실종

낙동강 홍수경보 88고속도 일부구간 산사태로 한때 불통남부도 장마피해 잇달아··· 전국서 49명 사망·실종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낙동강에 한때 홍수경보가 내려지고 88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산사태가 발생, 차량통행이 중단되는 등 남부지방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강 상류의 소양강댐은 3년 만에 수위 조절을 위해 물을 하류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9일 오전8시를 기해 삼랑진 구간에 홍수경보를 내렸다가 수위가 다소 내려가자 이날 오후4시반 홍수주의보로 대체 발령했다. 삼랑진 구간의 수위는 오후5시 현재 8.62m로 오전에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경보 수위인 9m에 육박했다. 낙동강 현풍, 진동, 구포 구간에도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2시반쯤에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고곡리 칠곡천 둑이 붕괴돼 논경지 30㏊가 물에 잠겼으며 마을주민 50여명이 인근 고지대로 피신했다. 기상청은 20일 자정까지 경남 지역에 30~60㎜(해안 지방은 80㎜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에는 40~80mm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호우로 인한 도로 피해도 잇따랐다. 88고속도로 함양IC에서 거창IC 사이 700m 구간이 18일 오후9시40분께 산사태로 인해 자정까지 2시간 넘게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응급 복구 작업을 벌여 18일 자정부터 1개 차로를 통해 차량통행을 재개했으며 이날 오후1시반부터는 양방향 왕복 2차로가 정상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도에서도 피해가 발생해 18일 밤 3번국도 산청군 수동면~안의면 구간에 낙석이 쏟아져 한때 차량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건교부는 19일 오후3시 현재 국도 2개 노선 2개 구간(44번 국도 인제 한계~양양, 59번 국도 진부~정선)에서 차량 운행이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7개 노선 10개 구간에서 차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강과 남한강의 주요 댐들이 일제히 방류할 때도 수문을 열지 않았던 소양강댐은 이날 오후2시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소양강댐관리단은 이날 오전11시30분 현재 댐수위가 189.76m로 제한수위(185.5m)를 넘어서자 방류를 결정했다. 소양강댐은 수문 5개를 열어 초당 2,0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 제한수위까지 수위를 낮출 방침이다. 지난73년 완공된 소양강댐은 81년 처음 수문을 열은 데 이어 2003년까지 모두 11차례 방류조치를 취했다. 입력시간 : 2006/07/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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