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금융상품 판매 총력전

◎현대증, 주부홍보위원투입/동원증, VIP전문위 구성/동양증, 전담지점 2개개설위탁매매 수수료의 상한선 철폐로 증권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증권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차원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주부들을 대상으로 각종 수익증권과 환매채(RP) 등 금융상품의 판매와 홍보를 전담하는 「금융상품 홍보위원」 14명을 채용했다. 현대증권은 각 지점망을 통해 해당지역에서 비교적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주부들을 추천받아 면접을 거쳐 홍보위원들을 선발했으며 소정의 교육기간을 거친뒤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 홍보위원은 일정의 기본활동비를 지급받으며 맡은 지역내에서 연고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해 현대증권이 판매중인 금융상품을 홍보하고 고객들을 각 지점에 소개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동원증권은 지난 7월 수익증권 판매나 투자상담을 전담하는 「VIP투자전문위원」을 채용해 지점에 배치했으며 앞으로 각 지점에 금융상품 전담반을 구성, 금융상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은 기업체 임원이나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했던 인력들로 계약직이지만 판매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받으며 활동하게 된다. 동양증권은 지난 6월 금융상품 판매만을 전담하는 지점인 「종합금융센터」 2개점을 각각 서울과 부산에 개설했으며 대우, 교보증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본사나 지점에 금융상품 전담조직을 개설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침체와 위탁매매수수료 자유화로 증권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증권사들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금융상품 판매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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