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대우빌딩 출근 만만찮겠네

22일 대우건설 대표 선임…하청업체 노조 천막농성

‘대우센터빌딩 출근 만만치 않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열리는 대우건설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대표이사 선임 뒤 곧바로 서울 중구 대우센터빌딩 25층에 마련한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집무실에서 본격적으로 대우건설 경영에 나선다. 그는 이미 대우건설 경영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 19일 금호산업 대표이사직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박 회장의 대우센터빌딩 출근길은 당분간 험로가 예상된다. 대우센터에는 빌딩의 미화ㆍ보안ㆍ경비 업무를 맡은 하청업체 노조원들이 천막농성 중이다. 이들은 박 회장의 대우건설 대표이사 선임이 마무리되면 박 회장을 상대로 투쟁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청업체 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조원들 상당수는 78년 대우센터빌딩 준공 이후 계속 근무해오며 고용불안을 느껴보지 못했지만 대우건설 매각 이후 회사 측이 비용을 절감한다며 경쟁입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박 회장을 상대로 생존권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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