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체형 광송수신모듈 첫 국산화/현대전자

◎빠르면 3분기 생산… 수입대체효과 클듯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반도체사업 다각화방안의 하나로 첨단정보통신용 광반도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4일 근·장거리통신 및 데이터통신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일체형 광트랜시버(송수신)모듈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이르면 올 3·4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TM교환기·주문형비디오·셋톱박스 또는 ATM LAN카드 등에 이용될 이 제품은 광통신시스템에서 전기적신호를 광신호로 변환, 광섬유로 전송하는 송신부와 광신호를 받아 전기적신호로 변환하는 수신부를 통합한 155Mbps급 관송수신모듈이다. 이 모듈은 1초에 1억5천만개디지털신호(일반전화선 2천회선에 해당)를 전송할 수 있어 실시간화상통신, 고화질의 동영상전송 등의 광대역서비스가 가능하다. 현대전자는 지난 2년간 20억원을 투자해 이 모듈 및 관련핵심기술인 레이저다이오드(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시킴)와 포토다이오드(출력을 조절)을 자체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성냥갑 절반크기로 시스템의 소형화가 가능하며 송신부에 자동광출력조정기능, 수신부에 신호감지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광통신시스템업체의 경우 핵심부품인 광모듈전량을 미국의 AT&T, 휴렛패커드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이번에 현대전자가 장거리통신은 물론 데이터통신에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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