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긴손톱 신생아에 해롭다

간호사들의 긴 손톱에 잠복해 있는 박테리아가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신생아들의 사망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국립질병통제센터(CDC) 윌리엄 자비스 박사는 최근 뉴욕 타임스와의 기자회견에서 『오클라호마 아동병원의 박테리아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997년 1월1일~1998년 3월12일 사이에 사망한 신생아 16명중 약50%가 간호사들의 긴 손톱에 묻어있는 박테리아 감염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비스 박사는 『간호사들에게 손톱을 짧게 깎도록 한 뒤부터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은 없어졌다』면서 『신생아들에게 감염을 일으킨 박테리아는 녹농균(綠膿菌)이었다』고 말했다. 자비스 박사는 『흔한 박테리아인 녹농균의 경우 습기있는 환경을 좋아해 호흡기로 침투한다』면서 『집중치료실에 있는 신생아들은 질병이 있는 아기들이거나 미숙아들로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박테리아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학계 일부에서는 간호사들의 긴 손톱뿐만 아니라 화장품도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신생아들에게는 해롭다면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입력시간 2000/03/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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