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 3분기 본격 회복"

무역연, 815개업체 조사최근 수출상담 및 계약이 늘고 있어 3분기부터 수출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가격 상승을 통한 채산성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산하 무역연구소가 지난 5월 815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수출경기실사지수(EBSI)가 128.7(실적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144.5(전망)로 나타나 수출 회복세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의 수출업체들은 현재의 수출 경기가 상승국면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1년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대상의 59.6%는 현재의 수출국면을 상승국면 또는 호황국면이라고 응답한 반면 하강국면이라는 대답은 21.3%에 불과했다. 또 수출경기의 회복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55.6%에 달해 향후 수출경기를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우세하였다. 그러나 수출가격이 2분기(80.0)에 이어 3분기(91.3)에도 연속 하락하면서 수출 채산성의 악화 추세를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확대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22.4%), 그 다음으로는 원화 강세(22.1%)와 수출대상국의 수요부진(20.1%), 원재료 가격상승(13.8%) 등이 꼽혔다. ▶ 수출경기실사지수(EBSI)란 수출산업의 경기동향과 관련 있는 수출상담, 수출원가, 수출채산성 등 16개 항목에 대해 수출업계의 체감경기를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하는 경기지표. EBSI는 수출산업만을 조사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경기실사지수(BSI)와 차별화된다. 강동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