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사치 소비재수입 크게늘어올 들어 호화 사치품을 비롯한 일부 소비재 수입이 전년 보다 크게 늘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비재 전체 수입 규모는 76억7,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2,800만달러에 비해 4.6%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담배는 4,500만달러에서 8만달러로 78%, 주류는 8,700만달러에서 1억2,600만달러로 45.1% 각각 늘었다.
또 가전제품은 지난해 2억9,900만달러에서 5억3,800만달러로 80.2%, 외제승용차는 2,500만달러에서 6,200만달러로 143%, 골프용품은 3,500만달러에서 5,400만달러로 55%, 의류는 2억4,600만달러에서 4억9,500만달러로 100.4%가 각각 증가했다.
더욱이 올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해 국내로 들여오다가 세관에 적발돼 유치되고 있는 골프채는 2만2,872개로 지난 1년 동안 적발된 3만7,343개의 절반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관세청은 사치성 물품의 반입이 휴가철을 맞아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판단, 오는 9월 말까지 과세대상 물품의 대량 반입이나 유명상품 세일지역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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