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연휴 스포츠 빅경기 '후끈' 즐거움 '두배'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민속씨름은 물론 정규리그 막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프로농구와 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한국 아이스하키 리그 챔피언결정전 등 굵직굵직한 대회가 계속된다.▣배구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격돌하는 배구 슈퍼리그 시즌 2차전이다. 6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양 팀간 실력대결은 물론 재계 맞수의 접전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5승을 기록중인 현대자동차는 여유가 있는 편. 2차대회에서 50%의 승률만 기록해도 3차대회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현대는 11명의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 필요한 승수만 쌓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도 1차대회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넉넉하기는 마찬가지. 김세진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고 명중재, 석진욱 등 에이스급 백업요원이 항상 출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농구 정규리그 막판에 접어든 프로농구는 6강 진입을 둘러싼 중·하위권 팀들의 분발이 볼만할 듯하다. 연휴 사흘동안 6경기 모두 잠실에서 열리는데 이 가운데 3연승을 달리고 있는 7위 LG와 선두인 SK전, 역시 3연승의 골드뱅크와 2위 현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상위권에서 혼전을 벌이는 삼보와 기아의 경기도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씨름 2000 설날장사씨름대회(5~6일, 대구체육관)는 단순한 시즌 오픈대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뉴 밀레니엄의 첫 대회라는 점 때문에 선수들의 우승의지가 여느 때와 다르다. 또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프로와 아마가 총출동하는 오픈대회로 치러져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프로 4개단에서 각 6명씩 총 24명, 권오식 온형준 손상식 하상록 등 아마추어무대에서 엄선된 8명이 출전하며 아마 강자들이 쟁쟁한 프로선배들과 맞서 어느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씨름연맹은 팬들의 관심집중을 위해 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에서 씨름의 역사와 선수들의 경기사진 등을 담은 「밀레니엄 씨름 사진전」을 개최하며 3일 오후 5시부터 선수사인회도 실시한다. ▣아이스하키 한라와 연세대가 정상을 다투는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3일 1차전을 시작으로 5, 6일 2, 3차전을 갖는다. ◇설연휴 주요경기 일정표 ◎4일(금) △프로농구= 삼보-기아 SK-LG(15시 잠실) △슈퍼리그= 한양대-경희대, LG정유-담배공사, 대한항공-삼성화재(14시 잠실학생체육관) 성균관대-홍익대, 현대건설-흥국생명, 현대자동차-상무, 서울시청-한전(13시 수원체육관) ◎5일(토) △씨름= 2000설날장사대회 첫날(13시10분 대구체육관) △프로농구= 골드뱅크-현대, 동양-삼성(15시 잠실) △슈퍼리그= 경기대-성균관대, 도로공사-담배공사, 현대자동차-한전(14시 잠실학생체육관) 홍익대-경희대, 서울시청-대한항공, 상무-삼성화재(14시 수원체육관) △아이스하키= 연세대-한라 2차전(14시 목동) ◎6일(일) △씨름= 2000설날장사대회 최종일(13시10분 대구체육관) △프로농구= 신세기-삼보 SBS-SK(15시 잠실) △슈퍼리그= 한양대-홍익대, 현대건설-도로공사, 상무-서울시청(14시 잠실학생체육관) 현대자동차-삼성화재, 경희대-경기대, 한전-대한항공(14시 수원체육관) △아이스하키= 연세대-한라 3차전(14시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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