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5억 2,400만달러 기록… 사용자수 100만돌파 최다올해 3ㆍ4분기중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금액(직불카드 포함)과 사용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용자수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4분기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ㆍ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5억2,400만 달러로 전분기(4억5,700만달러)에 비해 14.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억3,700만달러)에 비해서도 19.9% 늘어난 것이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계절별로 기복이 있으나 ▲ 지난 99년 4분기 2억8,600만달러 ▲ 작년 3분기 4억3,700만달러 ▲ 작년 4분기 4억2,900만달러 ▲ 올해 1분기 4억2,100만달러 ▲ 2분기 4억5,700만달러 ▲ 3분기 5억2,4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사용자 수는 104만5,000명으로 전분기(95만명)에 비해 10.2% 증가한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중 1인당 사용금액은 501달러로 전분기 482달러보다 씀씀이가 커졌다.
한은은 "9ㆍ11테러사태이후 해외여행이 위축됐지만 방학 및 휴가철인 7~8월중에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카드사용자와 이용금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3분기중 총 해외여행경비는 21억4,000만달러였으며 이중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4.5%였고 해외 신용카드 사용자는 전체 해외여행객 177만명의 59%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외국인들은 3분기중 85만명으로 이들은 3억7,100만달러를 사용, 1인당 436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 카드사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과는 달리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지난해 4분기 4억900만달러, 올 1분기 4억500만달러, 2분기 3억6,400만달러 등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사용자수도 감소추세를 지속했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