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FT-LCD 실시간 화면분할 시스템 개발

보문전자,최대 36개까지···이달시판 박막액정화면(TFT-LCD)으로 인터넷 및 TV방송등을 최대 36개까지 실시간으로 동시에 볼 수 있고 두께도 사전 크기 정도인 초박형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보문전자(대표 김성수)는 4일 컴퓨터의 각종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TFT-LCD화면로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장비인 '월(Wall)시스템'(사진)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이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를 통해 화면을 최대 36개까지 균등 분할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분할된 화면을 자유롭게 확대, 축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디오 뿐만 아니라 TV, 인터넷등 모든 종류의 비디오신호를 전송받을 수 있기 때문에 두개 이상의 매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4개로 화면을 분할했을 경우 첫번째 화면에서는 인터넷 광고를, 두번째에서는 야구중계, 세번째는 인터넷 홈페이지, 네번째는 뉴스를 각각 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각종 멀티비전은 홍보물이나 광고를 실시간이 아닌 비디오로 녹화, 방영해야 했고 각 패널별로 분할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디스플레이가 초박형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도 이제품의 장점중 하나. 이제품은 데스크탑용 TFT-LCD 패널을 사용, 두께가 6cm에 불과하고 따라서 어느 장소에서나 설치 및 이동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제품을 벽걸이형, 벽면부착형, 스탠드형등 3가지로 제작해 지하철공사나 금융기관, 관공서, 쇼핑몰등을 대상으로 본격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수사장은 "현재 데모모델로 나온 것은 36개 화면까지 볼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패널만 붙이면 100개 이상까지 분할화면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생산은 아웃소싱을 통한 주문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문전자는 지난 83년 설립된 업체로 주로 멀티비전 프로세서와 프로젝션 큐브 모니터를 개발, 생산해 왔다. (02)949-3116~9 송영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