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은행장·한전·농촌공사 3개 기관장 이번주 인선

오는 3월2일로 예정된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기업은행장과 한국전력ㆍ농촌공사 등 제법 굵직한 곳들의 기관장 인선이 동시에 이뤄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인추위는 3월1일이 국경일인 관계로 2일 오후에 정례회의를 열어 3개 기관장의 인선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우선 기업은행장의 경우 장병구 수협은행 대표와 강권석 현 은행장이 경합 중인데 장 대표가 다소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전은 이원걸 전 산업자원부 차관과 곽진업 현 한전 감사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부산 출신이란 점이 특징인데 이 전 차관이 낙점될 경우 산자부로서는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으로 유력시되는 김종갑 전 산자부 차관과 동시에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경사’를 맞게 된다. 농촌공사는 전 전북 진안군수인 임수진씨를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에 올라 있는 김정호 전 농림부 차관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이번주에는 이밖에 우리금융지주 회장(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차관 유력)과 우리은행장(이종휘 수석부행장, 최병길 금호생명 대표, 박해춘 LG카드 사장 경합)의 인선도 마무리된다. 한편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금융기관장에 재경부 출신이 잇따라 오르는 것과 관련,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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