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으로 여는 베르디의 해
제4회 아시아필하모닉 정기연주회
올해는 베르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 베르디를 연주할 올해 첫 작품은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르디 레퀴엠이다.
레퀴엠의 정수라 불리는 베르디 레퀴엠은 그가 존경하던 음악가 로시니와 만조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작곡됐다.
1874년 밀라노의 산 마르코 성당에서 120명의 합창단과 11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에 의해 초연됐으며 베르디 자신이 가장 많이 지휘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네번째 정기연주회의 지휘는 이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정명훈이 맡으며 소프라노 토모코 나카무라, 메조소프라노 아케미 니시, 테너 로버트 리(이원준), 바리톤 히데토 이하라가 협연한다.
또 인천 시립합창단ㆍ수원 시립합창단ㆍ안산시립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선다.
지난 97년 창단된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정명훈)는 상설 오케스트라가 아닌 연주회 중심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국의 단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창단 연주회부터 세계적인 음반사인 도이치그라마폰에서 음반을 발매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서울공연에 이어 일본에서도 3차례 연주회를 갖는다.(1월20일 저녁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18-7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