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주연 "매치플레이가 더 재미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4.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대접이 달라진 것을 이틀만에 실감했다.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대회조직위원회는 28일 프리인터뷰에 김주연을 불렀다. 프리인터뷰는 대회 전 주요 선수를 프레스룸으로 초청해 취재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누는 자리로 작년 대회 챔피언과 우승 가능성이 높은 스타플레이어가 대상자다. 지금까지 한번도 프리인터뷰에 나온 적이 없는 김주연은 올들어 LPGA 투어 최고인기 선수로 등장한 '10대 스타'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프리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주연은 "(스트로크플레이보다)매치플레이가 더 재미 있을 것"이라고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64명의 선수가 1대1 매치플레이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 50만달러의 대회 우승 상금은 LPGA 이벤트 가운데 US여자오픈(56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김주연은 "매치플레이에서는 스트로크플레이를 할 때보다 좀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직접 매치플레이를 치러본 경험에 대해 김주연은 "아마추어 시절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적이 있다. 그 대회가 매치플레이였다"며 경험 부족을인정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은 대목은 US여자오픈 우승을 결정지은마지막홀 벙커샷 버디 장면. 행운의 벙커샷을 잊어버릴 생각이냐는 물음에 김주연은 "사람들이 내게 매우 어려운 샷이었다고 말한다. 컵을 지나쳤다면 아마도 그린을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아마 운이 좀 따랐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당시 느낌에 대해서는 "사실 볼이 굴러가는 것을 보지 않았다. 단지 홀 안에 들어가는 것만 봤다"고 답변. 또 김주연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갑자기 얻게 된 데 대해"사실 마이애미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예약해놓은 비행기 티켓을 날리게 됐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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