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GS건설에 따르면 오는 12일 예정돼 있던 ‘부천 옥길 자이’ 견본주택 개관을 연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천옥길자이 견본주택 개관을 연기했다”며 “상당수의 인파가 몰리는 견본주택을 열기에는 현재 상황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성건설도 인천 가정지구에서 분양할 ‘가정지구 대성 베르힐’ 견본주택을 4일 열기로 했으나 전격 연기했다. 아울러 이날 문을 열기로 했던 광주시 태전동 ‘태전 지웰’ 모델하우스도 오픈 일정을 미뤘다. 인허가가 지연된 데다 메르스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이던 건설업체 다수는 긴급회의를 열고 오픈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취소나 연기가 어려운 업체들은 모델하우스에 전신소독 에어샤워기,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 중이다.
견본주택을 찾는 발걸음도 줄고 있다. 특히 메르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 수원, 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