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자금난 4분기도 지속

기업자금난 4분기도 지속 자금수요 BSI 130.8, 조달 BSI는 109.4 그쳐 기업들의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부채상환을 위한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 4·4분기 중 기업의 자금경색상황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 기업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총자금수요 BSI는 130.8로 지난 3·4분기에 비해 크게 상승한 반면 자금조달 BSI는 109.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금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하는 반면 자금조달여건은 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4·4분기에도 심각한 기업자금난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특정 상황이 호전되거나 심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것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4·4분기에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데다 부채상환 목적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 기업 자금난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수요 분야별 BSI는 부채상환 131.6 시설자금 116.5 운전자금 114.9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조달면에서 BSI는 회사채발행 96.9 기업어음 77.9 주식발행 100 은행 97.5 제2금융권 78.9 등으로 나타나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3·4분기보다 훨씬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유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BSI가 132.9, 매출액 BSI가 148 등으로 나타나 기업들은 필요한 자금을 금융시장보다는 자산매각이나 매출증대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문재기자 입력시간 2000/10/04 19: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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