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간지 경영진 '금품수수 의혹'
보도관련 편의 대가 기업서 수억대 금품 수수 혐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제일간지 A사의 일부 전ㆍ현직 경영진이 보도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기업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A사 임원들이 기사를 빼주는 조건으로 기업에서 수억원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최근 사장실과 경영지원실 등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벌여 PC와 회계장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자들을 추궁할 만한 단서를 일부 확보했으며, 압수수색물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직 고위간부를 비롯해 의혹이 제기된 전ㆍ현직 경영진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사가 공익 캠페인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거둔 돈의 일부가 유용됐다는 내용의 첩보도 입수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돼 내용을 확인 중인 것은 일단 한 건이지만 여러 건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관련자 수도 유동적이어서 현재로선 확인해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입력시간 : 2005/08/30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