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녹십자 세계 4대 독감백신 제약사 격상...목표가↑-대우證

대우증권은 14일 녹십자에 대해 세계에서 4번째로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 WHO) 인증을 획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20만2,000원(전일종가 13만8,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권재현 연구원은 “녹십자 독감백신에 대한 WHO의 승인은 세계적 제약사인 GSK, Sanofi-Pasteur, Novartis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성과”라며 “더욱이 화순 백신 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 기간이 불과 2년임을 감안하면, 동사의 백신 공장 운영 능력 및 독감백신 ‘GC플루’의 제품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WHO 인증으로 글로벌 제품과의 품질 동등성이 보장되었기 때문에 5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앙아메리카에 대한 ‘GC플루’ 완제품 및 원액 수출, 남아메리카(PAHO입찰)에 대한 완제품 수출로 2012년부터 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혈액에서 추출해서 생산하는 IVIG의 미국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해외 수요가 높고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진행 중인 증여임상이 순조로울 경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3세대 혈우병 치료제로서의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1,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 신종플루 백신 매출액(1,560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6%의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전문의약품(ETC)과 수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혈액제제도 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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