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과열 자동차산업 대대적 구조조정

내달말 구체적 방안 발표…진출 외국사 긴장

중국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자 현지에 진출한 외국업체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소업체들의 퇴출을 유도하는 동시에 일부 대기업만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방향으로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해 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다우존스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글로벌 기업에 대해서는 친 환경ㆍ고 효율 자동차 개발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연구 개발비를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GM 등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외국 업체들은 이런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GM, 폴크스바겐 등 외국업체들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 합작 형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중국 정부가 어느 업체를 선정,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갈라질 수 있다. 또한 이들 다국적 업체는 중국 정부의 국내기술 육성 방침에 따라 강제로 현지 기업에 엔진 등 핵심기술을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국업체들은 모두 현지 대형기업과 합작을 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중국 정부도 외국기업의 반발을 우려해 과도한 기술이전 요구는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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