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매매 협상을 마치고 이르면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로봇랜드, 국제업무타운 등 청라지구 일대 외국인 투자 기업에 적용되는 가격에 준해 협상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7월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LH와 토지매매 협상을 시작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지식경제부로부터 드림타운을 포함한 청라 개발계획 변경 승인도 받아냈다. 고시를 거쳐 실시계획을 추진하면 연말께 착공이 가능하다. 드림타운은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 건설 예정 부지 주변 33만㎡에 조성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까지 그룹 본사, 금융R&D, 컨벤션센터, 아트센터 등 1단계 사업을 마치고 2단계로 2016년까지 글로벌 R&D센터, 종합체육시설, 글로벌아카데미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를 위한 미술관 등 문화ㆍ체육시설도 건립된다.
인천경제청은 드림타운 상주 근무 인원이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300억원 가량의 세수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양자 간 토지 매매 협상이 거의 진행 돼 이달 중 마무리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고용 유발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