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기업들 경기도로 몰려온다

'삼성고덕산단' 협약이어<br>LG전자도 진위산단 검토<br>KCC, 오산에 투자부지 물색


대기업들의 경기도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39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삼성 전용단지로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고덕산업단지'로 불릴 예정인 이 산업단지에는 태양전지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신수종 산업 생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삼성전자가 산업단지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 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중장기에 걸쳐 단계별로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삼성과 산업단지의 부지공급 가격을 놓고 대 타협이 이뤄질 경우 사업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산업단지 부지공급 가격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또 LG전자와 평택시 진위면에 이 회사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LG사업장이 있는 진위면 청호리 인근 진위산업단지에 부지면적 2만6,400㎡, 건물 연면적 1만1,550㎡ 규모의 금형기술센터를 설립해 올 하반기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와 평택시는 추진 중인 산업단지에 금형기술센터와 연계한 LG전자 생산라인을 마련하고 협력업체들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도 관계자는 "LG전자 유치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경기지역이 타 시도보다 고급인력, 교통, 시장규모 등 여러 측면에서 기업환경이 좋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KCC도 경기도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도와 오산시에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오산시 등에 따르면 KCC가 필요로 하는 부지규모는 33만~36만㎡ 규모이며 고용인원만 5,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KCC측은 최근 수원·오산·용인·파주와 충청남도 일대까지 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오산가장2산업단지를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KCC가 첨단 산업 진출을 위해 부지를 물색 중으로 도내 여러 곳과 충남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협의가 진행될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SKC도 서울 서초동에 있는 본사를 수원 정자동 사업장으로 이전하고, 이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수원시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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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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