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투자전략] '쌍끌이' 지속... 우량주 저점매수를

지난주 큰 폭의 단기 조정을 거치며 상승기반을 다진만큼 이번주 주식시장은 쌍두마차인 기관과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힙입어 780~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서경 리서치 요원들은 노사대립, 환율불안 등 악재가 있긴 하지만 해외증시 호조, 풍부한 증시주변 유동성에 따른 수요우위가 확고하기 때문에 대세 상승추세에는 변함이 없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기관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따라 기관선호주인 저평가된 우량대형주나 업종대표주를 저점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재영 현대투신 펀드매니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강력란 매수에 힙입어 770포인트까지 상승한 주식시장이 지난주 후반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장세전개 추이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나, 장기적 안목에서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분석되고 있으나 투자자가 간과하는 것은 우량한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가가 단기급등한데 따른 부담감은 있지만 주가 조정시마다 우량주를 지속 매수하여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수800선을 돌파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 주식시장이 조정을 거치며 한단계 레벨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주 장중 고점대비 60포인트에 가까운 조정을 거치며 경계매물을 소화해 냈다. 시중자금이 직간접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으며 해외증시 동반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 다우지수가 단기조정을 마치고 재상승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이번주 국내 증시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750선을 넘어섬에 따라 이번주는 780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700선을 넘어서며 무차별적인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난주 750선에서 나타났던 매매공방이 이번주는 780선 접근때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황호영 LG증권 투자전략팀장 지난주 주식시장은 단기조정을 거쳤지만 풍부한 유동성 등 증시주변여건을 감안할때 여전히 대세상승 추세는 유효하다. 지난 2~3월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간접투자시장이 확대되면서 기관, 특히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충분하다. 5~6월중 각각 2조2,000억원, 3조원이 넘는 유상증자가 대기중이나 워낙 유동성이 풍부해 수요 우위의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800선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고 노사대립이 걸림돌도 작용할 수 있어 이번주는 지수 등락보다는 종목선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기관들이 유동성이 있는 저평가된 종목을 집중 매입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맞춘 매매전략을 수립하고 동시에 자본금 규모에 관계없이 상승폭이 미진한 종목을 선별매수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 노동계 파업, 금융당국의 시장과열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어 조정국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낮은 금리에 따른 대체투자수단 부재로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고객예탁금이 8조원대를 넘고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이 급증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여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지수의 낙폭이 크지 않은 기간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수 조정기의 틈새 시장을 겨냥해 순환매가 예상되는 후발 우량 대형주와 재료보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서재영 동부증권 투자분석팀장 99년 상장업체들의 본질가치를 중심으로 한 연 평균지수는 795포인트 전후로 추정된다. 이는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함을 의미한다. 증시내외적 요인인 금리, 엔달러환율, 재무구조, 손익 등에서 99년에는 98년보다 훨씬 개선된 상황으로, 연중 최고지수는 1,000포인트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와 현대그룹 구조조정안 발표와 반도체 빅딜이 마무리되어 한국의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주중반 이후에는 8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상승은 840포인트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세의 주도적인 업종대표주군 중심으로 매매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수한 부국증권 영업부장 지난주 파업확산으로 780포인트를 정점으로 일시적인 큰 폭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확정을 위한 주식매도물량과 증권, 보험, 은행의 차익실현 물량을 외국인 투자가와 투신권의 매수가 무난히 소화해 내며 유동성 장세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급증하는 고객예탁금과 간접투자자금 유입, 그리고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과 한국증시를 낙관하는 외국인의 투자자금 유입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이번주에도 힘겨루기를 할 것 같다. 직전 고점인 780포인트 내외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되며 원강세에 따라 수출관련주보다 증권, 은행 등 내수주와 실적 대비 저평가 중소형주가 유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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