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바티스 ‘페마라’ 유방암 재발위험 43% 낮춘다

초기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폐경 후 여성이 5년간 `타목시펜`으로 치료받은 뒤 `페마라(성분명 레트로졸)`로 계속 치료받을 경우 유방암 재발위험율 감소 및 생존율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지 5~10년 된 환자 5,200여명에게 페마라와 가짜 약을 복용케 한 뒤 평균 2.4년간 경과를 관찰한 캐나다 주도의 국제 유방암 임상연구그룹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페마라 투여군은 가짜 약 투여군에 비해 유방암 재발위험이 43%, 반대측 유방 암 발생률이 46%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저명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최근호에 발표됐다. 정상설 대한유방암학회 이사장(강남성모병원 외과과장)은 “현재까지 타목시펜 치료 후 유방암 환자의 지속적인 재발위험에 대처할 만한 약물이 없었다”며 “저널에 발표된 임상결과는 타목시펜으로 5년간 치료한 후 페마라로 연장치료요법시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 환자의 치료성적에 유의한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마라는 전이성ㆍ국소진행 유방암, 폐경 여성의 항에스트로겐 요법 후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로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다. 한편, 유방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중 발병률 3위, 여성암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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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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