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발, 美뷰익챌린지 시즌 첫승
최경주, 컷오프탈락 내년 풀시드 '빨간불'
데이비드 듀발이 미국PGA투어 뷰익챌린지골프대회(총상금 230만달러) 막판 3개홀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 참가했던 최경주(30·슈페리어)는 컷오프 탈락해 2001년 풀시드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듀발은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파인마운틴의 캘러웨이가든스리조트 마운틴코스(파72·7,05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8개, 보기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2위인 제프 매거트와 닉 프라이스(이상 271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듀발은 지난해 4월 벨사우스클래식 우승 이후 17개월, 29경기 출전만에 1승을 추가하며 상금 41만4,000달러를 획득했다.
US오픈에서 허리를 다쳐 통증에 시달리다 8월초 열린 「디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중도 하차한 뒤 10주 동안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듀발은 16번홀부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듀발은 자신보다 2타 앞서 선두를 달리던 매거트가 파3의 16번홀에서 보기를 하자 파 세이브에 성공해 1타차로 따라붙었다.
듀발은 이어 매거트가 다시 파4의 17번홀에서 보기로 무너지자 핀 60㎝에 볼을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단숨에 1타차 선두로 달렸고 파4의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홀 1.2㎙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해 여유있게 우승컵을 안았다.
시즌 두번째 「톱10」진입을 노렸던 최경주는 대회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오프에 2타가 모자라 3, 4라운드 본선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경주는 이로써 지난주 한 주 휴식과 이번 대회 컷오프 탈락으로 2주연속 단 한푼의 상금도 보태지 못해 2주전 상금랭킹 128위에서 132위로 4계단 밀려났다.
최창호기자
입력시간 2000/10/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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