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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부동산 천국' 제주도… 고급 리조트 주택 분양大戰

아트빌라스·아덴힐 리조트 등<br>럭셔리·차별화로 VVIP 유치 경쟁

제주도 서귀포시 아트빌라스 A블록 382㎡형의 외부 모습. 가격만 28억원이 넘는 최고급 리조트 주택으로 건축가 승효상 씨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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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부동산 천국' 제주도… 고급 리조트 주택 분양大戰아트빌라스·아덴힐 리조트 등럭셔리·차별화로 VVIP 유치 경쟁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제주도 서귀포시 아트빌라스 A블록 382㎡형의 외부 모습. 가격만 28억원이 넘는 최고급 리조트 주택으로 건축가 승효상 씨의 작품이다.











'휴양지 부동산의 천국'으로 불리우는 제주도는 지금 'VVIP(최상위 소득층)'를 대상으로 한 고급 리조트 주택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저가 펜션과 중고가의 콘도미니엄이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급화와 차별화로 무장한 최고급 리조트 주택이 잇따라 등장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급 리조트 주택 분양전의 도화선이 된 것은 롯데그룹이 지난해 선보인 '아트빌라스'다. 올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아트빌라스는 지난해 분양 당시 승효상ㆍ이종호 등 국내 건축가를 비롯해 도미니크 페로ㆍ켄고 쿠마 등 해외 유명 건축가들이 대거 설계ㆍ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유명세를 탔다. 210~382㎡의 복층형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3억~28억원에 이른다. 일반인은 엄두를 못낼 정도로 비싸지만 일부 주택형을 제외하고는 풀계좌(주택가격 전액을 다 주고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는 대부분 팔렸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트빌라스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VVIP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트빌라스 회원이 되면 36홀 규모의 스카이힐 제주CC 이용권은 물론 롯데호텔 피트니스센터 할인권, 부여리조트 회원 대우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지난해 말 제주국제학교가 개교하면서 최상류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국제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골퍼가 가르치는 골프교실도 열고 있다.


서해종합건설이 지은 '아덴힐 리조트'도 VVIP 유치 대열에 합류했다. 115~538㎡형 풀(pool)빌라와 일반 프라이빗 빌라로 구성된다. 분양가격은 최고 33억원가량으로 개별 풀장을 갖추고 있으며 승마장은 물론 요트 마리나 시설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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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비오토피아' 역시 고급화·차별화된 리조트 주택으로 꼽힌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비오토피아는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등 200여가구로 구성돼 있다. 비오토피아는 지난해 타계한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이 곳곳에 남아 있어 관심을 모았다. 연립형 주택 분양가격은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라온프라이빗 리조트'는 앞선 리조트 주택과 비교하면 다소 저렴한 편이다. 단독형 주택(291㎡형) 10가구를 비롯해 연립주택형 924가구 등 총 934가구로 구성돼 있고, 주택을 분양받으면 골프클럽(27홀), 승마클럽, 요트클럽 등을 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고급 리조트들은 최근 들어 단지 활성화를 위해 일반 콘도미니엄처럼 다계좌 분양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덴힐 리조트는 2계좌 1실로 분양했으며 아트빌라스의 경우 올해부터 10분의 1 계좌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의 10%를 내면 1년 중 일정 기간동안 주택을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상품들에 다한 VVIP들의 관심은 꾸준하다"면서 "국내 최고의 휴양지인 제주도에 최고급 세컨드하우스를 가지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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