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단독] '문재인 뇌물 의혹' 수사하던 부장검사도 사의

전주지검 형사3부장 최근 사의

작년부터 文 전 대통령 의혹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전주지방검찰청의 한연규(48·사법연수원 37기) 부장검사가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를 이끌고 있는 한 부장검사는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정확한 사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6월 전주지검 형사3부장에 부임한 이후 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맡아 수사해왔다. 전주지검 발령 전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 부부장검사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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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장검사는 전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8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속도를 냈다. 압수수색 이후 다혜 씨 측에 3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으나 다혜 씨가 응하지 않으면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 역시 참고인 신분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서 조사가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 중 처음으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다혜 씨의 전 남편인 서 모 씨가 2018년 7월~2020년 4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해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 2억 2300여 만원을 문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한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37기로 수료했다. 이후 2008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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