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G조 3차전에서 가나에 2대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3)은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미국(0)에 골득실에서 밀려 16강행이 좌절됐다. 독일과의 1차전서 0대4로 대패한 것이 뼈아팠다. 가나는 1무2패를 기록, 조 최하위로 귀국길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이날 다득점이 필요했던 만큼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득점은 상대 자책골을 통해 나왔다. 전반 31분 포르투갈의 미겔 벨로주(디나모 키예프)가 낮게 깔아 찬 왼쪽 크로스를 가나의 존 보예(스타드 렌)가 걷어내려다 자신의 골문에 넣어버렸다.
가나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가나는 후반 12분 아사모아 잔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잔은 월드컵 개인 통산 6호골을 기록하며 역대 아프리카 선수 가운데 최다골을 기록했다.
팽팽한 경기의 승부를 가른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는 후반 35분 가나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었다.
포르투갈은 미국에 골득실이 뒤진 것을 의식해 이후에도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