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엔론 파산과 관련, 월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신문은 의회가 엔론과 월가의 유착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의회가 일부 월가 투자은행의 경영진 소환을 준비하는 등 초기 단계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의회의 월가에 대한 조사는 엔론의 재정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투자자들에 대해 엔론 주식의 매수를 권유했느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월가 투자은행들이 금융 현황에 관해 자세한 정보를 입수하고도 이를 고객과 공유하지 않았는지 여부 역시 주요한 조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상원 엔론조사위원회의 바이런 도건 위원장은 “월가가 엔론의 주가 상승과 관련된 이권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며 “곧 일부 월가 투자은행 경영진과 애널리스트들이 소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