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7,925.30 -55.88(-0.70%)나스닥 1,301.73 0.23(+0.02%)
S&P500 838.15 -5.44(-0.64%)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약세. 장중 주요 지지선이 붕괴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었고 다음날 예정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지면서 지수를 압박.
콜린파월의 연설에도 불구하고 전쟁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데다 소매업체들의 실적부진, 생산성 지표의 마이너스 전환 등도 지수에 부담요인.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다시 약세로 반전하고 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이 동요를 보였다는 점도 악재.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며 배럴당 34달러선을 상향돌파했으며 금값은 하락세를 보이며 온스당 370.70달러를 기록.
한편 유럽시장에서 영란은행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25bp 내렸지만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현행금리를 그대로 유지.
(업종 및 종목 동향)
소매주들이 부진한 동일점 매출 발표로 대체로 약세. 월마트는 1월 동일점포 매출이 2.3% 증가, 예상치인 2~4%를 간신히 달성했다는 발표로 장중 내내 부진을 보였으나 막판 반등에 성공해 0.11% 상승.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는 부진한 동일점 매출과 실적경고로 8.73% 급락. 시어스는 1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8.0% 감소, 17개월 연속 동일점포 매출이 줄었다고 밝힘.
대형 기술주들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림.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1.28% 하락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39% 급락.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98% 상승했고 오라클도 0.095% 상승.
IT서비스 업체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즈(EDS)는 장마감후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3.26% 하락.에질런트테크놀로지는 실적경고에 따른 충격으로 24.88% 폭락. 에질런트는 개장전 1분기 주당손실이 22-28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해 지난 11월의 5-15센트보다 손실폭이 급증할 것이라고 밝힘.
보험사인 올스테이트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6.89% 급락했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
반면 온라인여행업체인 익스피디어닷컴은 전일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7.30% 급등.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개발업체들은 부시 대통령이 독자적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연설을 실시하면서 랠리를 보였다.발라드파워가 6.18% 올랐으며 플러그파워는 8.96% 급등
(경제지표 동향)
4분기 생산성은 0.2% 감소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7% 증가를 크게 하회.생산성은 미국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간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여온 지표로 6분기만에 마이너스로 전환.
기간중 생산량이 0.8% 증가를 보였으나 노동시간이 1.0% 나 늘어나며 생산성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39만1000건을 기록했으나 월가의 예상치인 39만건을 상회해 고용시장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 다음날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함.
[대우증권 제공]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