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은행 자본안정성 취약

국내 은행들의 자본중 40%가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이어서 자본의 안정성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일반은행(시중은행ㆍ지방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47조7,000억원 가운데 28조3,000억원은 기본자본이지만 나머지는 19조4,000억원은 보완자본으로 구성돼 보완자본비중이 40.9%에 달했다. 일반은행의 보완자본은 2001년말 15조2,000억원, 2002년말 19조원, 2003년3월말 19조2,000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본자본은 납입자본금,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돼 배당 외에 비용이 없지만 보완자본은 후순위채, 누적배당형 우선주 등이어서 원금과 이자를 갚거나 높은 배당을 해야 한다. 따라서 금융 선진국의 은행들은 전체 자본에서 차지하는 보완자본의 비중을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 은행별 보완자본비중은 국민은행이 34.3%로 가장 낮고 신한은행도 37.4%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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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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