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폐스티로폼 재활용기술 개발

트러스트이앤씨, 소각않고 즉시 용해 환경오염방지폐스티로폼을 소각하지 않고 액체 용제를 통해 융해, 재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트러스트이엔씨(대표 박인백)는 최근 액체상태의 용해용제를 사용해 폐스티로폼을 처리한 후 공장에서 이를 재활용 수지로 추출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폐스티로폼을 처리할 때 소각 및 열융기를 이용한 열처리 방식이 사용돼 왔지만 태울 때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고 투입 전 세척, 건조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폐스티로폼을 공장까지 옮기지 않고도 현장에서 즉시 용해시킬 수 있는 등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차에 용제를 싣고 있다가 폐스티로폼이 있으면 즉석에서 용해시키고 이를 공장으로 이동, 분리, 추출과정을 거쳐 재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오염물질 발생이 거의 없고 건조, 세척과정도 필요없다. 회사측은 80kg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하는 데 기존의 열공법은 6시간이 걸리지만 이공법은 30분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액체상태로 옮기기 때문에 폐기물을 쌓아놓는 집하장이나 대규모 운송장비가 필요없는 것도 장점중 하나. 특히 재활용과정을 통해 불순물을 자동으로 제거, 순도 높은 스티로폼을 만들고 걸러진 용제는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한관계자는 "이공법은 현장에서 폐스티로폼을 직접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인원과 시간절감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 6개월안에 이공법을 적용한 플랜트를 설치하는 등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02)735-2884 송영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