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당 정치개혁특위 구성

한 공동위장 현경대·홍사덕, 민주 김원기여야가 30일 앞 다투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는 등 개혁 경쟁이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당 쇄신과 정치개혁을 추진할 당ㆍ정치개혁 특위(공동위원장 현경대ㆍ홍사덕)를 구성했다. 특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강두ㆍ김형오 의원 등 특위 위원 28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오는 1월3일 첫 회의를 열어 3개분과위원장과 분과위별 위원 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5선인 공동위원장과 함께 이강두ㆍ김형오 의원 등 3선 2명, 김광원ㆍ안택수ㆍ권오을 의원 등 재선 7명, 현승일ㆍ김용학ㆍ이성헌 의원 등 초선 15명, 전석홍ㆍ정태근 위원장 등 원외 4명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산하에 ▦정강정책 개정ㆍ후보공약 입법화 ▦당헌ㆍ당규 개정과 전당대회 준비, 지도체제 개편 ▦원내정당화를 비롯한 정치개혁과 권력구조 개편 등을 다룰 3개 분과위를 설치, 한달여에 걸쳐 제2창당에 준하는 대대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래연대측이 특위에 선거 잔무 등을 제외한 전권과 당혁신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집행권을 주지 않을 경우 특위에 불참키로 의견을 모아 이들의 참여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개혁특위위원장에 김원기 상임고문, 부위원장에 이 협ㆍ문희상 최고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개혁특위 위원수를 지역 안배와 원외 위원장ㆍ당외 인사 참여 등을 고려해 당초 15명선에서 '30명 이하'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위원 인선은 한화갑 대표가 김원기 위원장과 협의해 31일 발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또 정치권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대선기간 한나라당과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상호 취하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대선 승리 유공 당원을 포상키로 했다. 양정록기자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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