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디지털성장펀드’가 비상장 인터넷 기업인 트위터의 지분 10%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JP모건이 트위터의 기업 가치를 45억달러로 추산해 지분 10%를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으로 4억5,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에 관심이 많은 큰 손 고객들을 위해 이달 초 디지털성장펀드를 내놓았다. 이 펀드는 트위터를 비롯해 게임 제작업체 징가,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 등을 투자 대상으로 노리고 있다.
JP모건이 트위터 지분을 직접 투자 방식으로 매입할 지, 현재 주주들의 지분을 인수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JP모건이 장외 시장에서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트위터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2억5,300만명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억5,000만달러 정도다.
골드만삭스 역시 고속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이미 페이스북 투자를 결정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비상장 기업이며, 시장 추산 기업 가치는 700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