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 약관대출 급증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명보험사의 약관대출(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한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2개 생보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작년말 현재 13조3,776억원을 기록해 2001년말에 비해 2조5,062억원, 23.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에는 7.9%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생보협회는 은행권이 신용대출을 억제하는데다 연 20%가 넘는 수수료를 물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았던 소비자들이 약관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약관대출은 자신이 납부한 보험료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담보를 잡히거나 보증인을 세울 필요가 없다. 또 금리가 연 6.5~11.5%로 비교적 저렴하다.대출절차도 간편해 전화 한통화로 대출 받을 수도 있고 최근에는 보험사가 제공하는 카드를 이용해 은행 현금입출금기(ATM)에서도 인출할 수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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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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