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찰청장 "수사전문 경과제 강력 추진"

강력수사 전문인력 양성 방안…각계 인사에 서한문 보내

최기문 경찰청장이 `수사경과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서한문을 각계 인사들에게 e-메일을 통해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청장은 19일 언론사와 국회의원, 학계 및 전국 경찰관들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연쇄살인범 검거 및 수사과정의 미흡한 대처와 경찰관 순직 사건은 수사경찰의약화와 무관치 않다"며 "`수사경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경과제는 수사경찰을 일반경찰과 분리, 독립적인 인사ㆍ교육ㆍ승진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하고 수사부서에서 평생 근무를 통해 수사경찰의 전문성 제고와 역량강화를 꾀한 제도. 최 청장은 수사경과제를 자세히 설명한 뒤 "수사경과제로 수사경찰의 체질을 바꾸고 수사역량을 강화할 때 비로소 국민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경찰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범죄는 점차 광역화ㆍ흉폭화ㆍ지능화되는데 비해 일선 수사부서는 열악한 근무여건과 위험 노출로 기피 부서가 된지 오래"라며 "이는 표피적인 대책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수사경과제의 의의를 역설했다. 최 청장은 "내년 1월부터는 수사경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사경과제 시행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서한문의 끝을 맺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의 강력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제도개선과 수사경찰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최 청장의 생각이며 이번 서한은 이같은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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