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7·30재보선 공천 경쟁 벌써부터 후끈

새누리·새정치 공천관리위 가동

부산·전남 예비후보 등록 줄이어

여야가 7ㆍ30 재ㆍ보궐 선거를 겨냥한 준비에 돌입하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미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한 상태이고 새정치연합은 23일부터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거물급 정치인들의 컴백 선언과 정치 신인들의 출사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야의 텃밭인 부산과 전남 지역에서 예비 후보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우선 새정치연합에서는 전남 순천ㆍ곡성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서갑원 전 의원과 김대중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또 안철수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구희승 변호사와 김한길 대표의 지원을 받는 노관규 전 지역위원장도 출마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고향인 전남 곡성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새누리당 입당절차를 마무리 하는 등 출마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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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남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이개호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이 전남 담양ㆍ함평 지역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예비 후보자수만도 이미 9명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허범도 전 의원과 석동연 전 부산지검 지검장, 안경률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세연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에 맞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후보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오 전 후보는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이지만 당내에서 오 후보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아직 손학규ㆍ정동영 새정치연합 고문과 김황식 전 총리,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나서지 않은 상태다. 반면 18대 의원과 정치 신인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진성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포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가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전략 공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여야 모두 선거에서 유리한 지역은 자체 경선으로 결정하고 불리한 지역에서는 전략공천으로 선거에 이기겠다는 전략인 만큼 중진급 이상의 거물들의 출사표도 조만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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