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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광양항 배후단지에 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광양항 배후단지에는 프랑스 루브르호텔이 운영하는 21층 규모의 특급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오운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에이플러스리얼티투자자문 김용순 대표는 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3,200억원 규모의 복합 관광 숙박 시설 설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이플러스리얼티투자자문 컨소시엄은 광양항 배후단지 내 1만2,000㎡ 부지에 3,200억원을 투자해 프랑스 루브르호텔그룹이 운영하는 21층 객실수 336실 규모의 특급 호텔과 컨벤션센터, 업무시설 및 주거시설 등 건물 4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에이플러스리얼티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한국토지신탁, 현대엔지니어링, 원양건축사사무소, 프랑스 루브르 호텔그룹 등과 투자 및 운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 참가 기업들은 각각 재무적 투자와 건축, 설계, 호텔 운영 등 각자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호텔 운영사인 루브르호텔그룹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9년 미국 투자회사인 스타우드 캐피탈그룹이 네덜란드 호텔그룹 골든튤립 호스피탈리티 그룹과 프랑스 호텔그룹 소씨에떼 뒤 루브르를 인수 합병해 탄생했다. 루브르호텔그룹은 골든튤립, 로얄튤립, 골든튤립에센셜, 키리야드, 컴파닐, 프리미에르클라세 등 6개 브랜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약 50개국에 걸쳐 1,200여 개의 호텔과 9만개가 넘는 객실을 갖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광양항 배후단지에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경우 항만을 이용한 관광객 뿐 아니라, 여수엑스포와 순천만 정원박람회 이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전남 동부권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많은 고심 끝에 전남에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광양만권 최초의 특급 호텔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