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2대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는 4일(현지시간) 올해 판매된 전 세계 스마트폰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점유율이 68.3%에 달하고 이같은 흐름이 최소 4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iOS와 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OS는 올해 각각 18.8%, 4.7%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DC는 오는 2016년에는 안드로이드가 1위를 고수하지만 점유율은 63.8%로 다소 떨어지는 반면 MS윈도폰이 올해 2.6%에서 11.4%로 껑충 뛰어오르며 애플iOS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iOS 점유율은 19.1%로 소폭 증가하고 블랙베리OS는 4.1%로 뒷걸음 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안드로이드OS가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선택을 받아 OS 경쟁구도에서 확실한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iOS는 다양한 시장과 이동통신사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아이폰의 높은 가격대가 많은 신흥시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점이 점유율 정체 요인으로 분석됐다.
IDC는 또 올해 피처폰(일반 휴대폰),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7억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저조한 성장률로 피처폰 수요 감소가 원인이다.
스마트폰은 수요가 늘어 올 4·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2450만대에 달해 지난해 4분기 대비 39.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한해 스마트폰 공급대수는 지난해 대비 45.1%나 늘어난 7억1,750만대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