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발관리서 메이크업까지… 뷰티사업 한눈에

오송뷰티박람회 내달 3일 개막… 체험관·공연·이벤트 등 다채

오송 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가 다음달 3일 KTX 오송역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화장ㆍ미용의 역사와 미래를 조망하는 뷰티전시관, 국내외 화장품ㆍ뷰티용품 기업들이 상품을 전시하는 산업관, 화장품 할인매장인 뷰티마켓, 이밖에 뷰티경연대회와 학술회의, 다양한 공연 등으로 꾸며질 이번 박람회는 24일간 국내외 350여개 기업과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송뷰티박람회는 여러 면에서 '세계 최초'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선 화장품과 뷰티산업을 함께 아우른 기획이 세계 최초다. 박람회는 이를 위해 3만여 명의 산업 종사자와 전공학생들이 참여하는 헤어, 피부관리,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부문별 경연대회를 열고 국내외 뷰티 전문가의 화려한 기술을 접할 수 있는 뷰티쇼도 선보인다.


화장품ㆍ뷰티산업을 주제로 일반인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점도 획기적이다. 기존의 화장품박람회는 기업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거래계약을 맺는 형식이었다. 오송박람회는 다양한 전시관ㆍ체험관ㆍ공연ㆍ이벤트 등으로 일반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전시 기간도 24일로 세계 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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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기획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화장품박람회를 주최하기에 가능했다. 오송박람회는 충청북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청주시, 청원군 등이 공동 개최한다. 예산도 국비 70억, 지방비 142억 등 250억원이 투입된다.

고세웅 오송뷰티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화장품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화장에서 피부 개선ㆍ치료로 넘어가고 있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바이오융복합기술이 강한 우리나라는 이런 흐름을 선도할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오송박람회는 K뷰티를 세계에 각인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피부의 주름과 티를 치료하거나 사전에 방지하는 화장품을 만들려면 줄기세포ㆍ발효ㆍ한방 등 바이오기술과의 융복합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바이오기술과 화장품과의 접목을 꾀해 온 데다 화장품을 피부 깊숙이 스며들게 할 나노기술도 세계 정상급이다.

이한나라 박람회 기획부 차장은 "오송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앞선 화장품ㆍ뷰티 기술을 널리 알려 화장품 시장 세계 12위 수준에서 톱7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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