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태국조립생산공장 설립추진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께 태국에 CKD(현지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7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현지에 CKD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현재 현지 파트너 및 부지 물색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차는 현지 파트너사가 보유한 기존 공장에 라인을 증설,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연산 규모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으나 설립 시기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입차종은 준중형차나 중형차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80%에 달하는 높은 관세율 때문에 태국에 대한 수출이 거의 없었다”며 “오래 전부터 현지조립공장 설립을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현지언론은 강영중 KOTRA 방콕 무역관장의 말을 인용,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지와 비교해 태국 내 투자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투자규모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태국 시장 뿐 아니라 아태지역의 다른 시장도 겨냥한 프로젝트인 만큼 꽤 클 것”이라며 “기아와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면 태국 국내외 시장에 공급될 완성차의 조립 생산 외에 자동차 부품 제조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관련기사



조영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